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많은 선교 사역 중,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해외 선교입니다.
어떤 선교지는 코로나로 인하여 사역이 중단되거나,
엄격한 제한 조치 가운데 어려운 상황속에서 지내며,
선교사님 가정과 교회안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선교국은 본 교회에서 파송 된 해외선교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코로나가 덮친 그곳의 상황을 공유하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2002년 5월 남아공에 파송 되어,
18년째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정양운 박점숙 선교사님을 만나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겪으며
어느 순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닫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는 정선교사님은
지금까지 해 왔던 선교의 방법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일들이 온라인으로 옮겨 가서 진행하다 보니,
타문화권 언어를 알아야만 하는 상황들도 생기고,
그리고 이동의 제약으로 인한 선교사의 장기사역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전문선교팀이 만들어져
꼭 필요한 곳에, 짧은 기간
집중 사역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선교사님이 사역하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중 코로나 확진자가 제일 많은 곳으로,
현재 코로나 3차 감염의 확산과, 얼마전 발생한 폭동과 약탈, 방화로 경제마비,
식량부족 상황이 계속되어
빈곤층인 흑인들은 당장 먹을 것도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아공의 빠른 회복을 위한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2002년 5월 남아공으로 파송 된 정 선교사님은,
IMF말미인 2007년 아프리카 공화국의 선교지를 방문했을 때,
케이프타운 타운쉽 칼리쳐의 빈민 아이들을 보았고, 어린이 선교에 대한 요청을 받아,
부인 박 선교사님과 함께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 선교지로 파송되기 전, 약 2년여를 컴퓨터 사역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으나
막상 선교지는 시내 중심가를 제외한 외곽 학교들은 대부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준비한 컴퓨터 사역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필요한 곳에 교회와 선교원, 고아원 등을 건축하며, LED 십자가 달아 주기,
태양광 패널로 교회내 전기 설치하기 및 선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말씀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정선교사님은 현재 안식년으로 한국에 체류중이며, 10월말 남아공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