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기획팀장 이동호 집사
선교국에서 경기도 파주 민통선지역의 “통일촌”에 농촌일촌돕기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선교국 임원과 특수선교팀원들을 중심으로 9명이 아침6시 교회를 출발하여 하루를 온전히 구별하여 잃어버린 한 영혼과 한 가정의 구원을 위하여 헌신하였습니다.
민통선 통일촌의 “달구지 농장 대표 박관수(전도 대상자) 성도를 돕는 일 이었습니다.
박관수 성도는 군에서 수송관으로 근무하다가 3년 전 만기전역을 하여 고향인 강원도 인제로 가지 아니하고 민통선에 자리를 잡은 분으로 군 시절 교회에 출석하였으나 지휘관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족하여 믿음생활을 중단한 분입니다.최근 들어 특수선교팀에서 여러 차례 방문하여 일손도 돕고 복음을 전하여 많이 회복 된 상태이며 특히 군 시절 좋은 인연이 있던 얼마 전 소천하신 김포통진 충정교회 이재경 목사님과 협력하여 사랑의 보살핌으로 많은 회복이 이루어져 얼굴 빛과 표정이 바뀌고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고 마음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주변 농가들은 일손이 부족하여 농사 시기를 놓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이 분의 경우 교회에서 수시로 와서 일손을 돕는 등 잘 풀려 나가는 것을 시기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사역으로 블루베리 수확을 돕고 “모링가(Moringa :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다양한 속에 속하는 열대 또는 아열대 식물.)” 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 받아 땀을 흘렸지만 모두 경험도 없고 평소에 해보던 일이 아니라 서툴고 힘 만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가 흐려 작렬하는 햇볕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의욕이 넘쳐 호기롭게 시작되었지만 땀이 흐르고 몸이 지쳐가고 제거해야 할 호랑이가 새끼 칠 것 같은 무성한 잡초 밭은 끝이 안보이고 급기야는 밭 두렁에 주저 앉아 엉금엉금 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팔,다리고 아프고, 목도 마르고 서서히 지쳐갈 때쯤 예보되었던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밭일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찬양을 크게 틀어놓고 서로를 격려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마음이 아팠던 것은 주 재배 작물인 “모링가”는 군데군데 이 빠진 것처럼 비어있고 잡초만 무성하여 빈 밭을 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말끔하게 잡초가 제거된 “모링가” 밭을 둘러보니 고생이 보람으로 밀려왔습니다.
농막으로 철수하여 박관수 성도가 정성껏 준비 해 놓은 늦은 점심을 맛있고 감사하게 먹고 특별히 농사지은 질 좋은 블루베리를 각지 구입하여 돌아 왔습니다.
특별히 얼마 전 소천하신 김포통진 충정교회 이재경 목사님 사모님이 자리를 함께하여 섬겨드리고 위로해 드리며 좋은 비전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블루베리 | 복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