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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편지



몽골 정경진선교사님 선교지 소식입니다.  |  4
작성자 : 두미영 조회 : 137 작성일 : 2021-04-30 오전 8:35:25

2021년 새해 첫 편지 드립니다.

1월 한달 산발적인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증가 함으로 작년에는 울란바타르 전체 금족령을 내렸지만 그러다 보니 안그래도 추운 겨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현재는 부분 봉쇄정책으로 확진자가 생기면 3일 정도 지역 봉쇄를 합니다. 봉쇄된 지역은 차량 접근도 안되고 지역 안에서만 도보로 다닐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익숙해지는 것이 편해지는 듯 합니다. 다다음주에 있을 몽골 전통 명절인 차강사르(설날)도 가족들이 돌아다닐 수 없도록 통제한다고 합니다. 몽골 북쪽 흡스굴 지역에서 강진이 있었습니다. 울란바타르에서 800km거리이지만 새벽녁 아파트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어 대규모 시위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인데 학비는 여전히 똑같이 받는다고 시위를, 확진자였던 산모가 출산을 했는데 산모와 아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 추운 겨울 비인격적인 대우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수흐바타르 광장에 모여 시위를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총리, 보건부장관을 비롯해 내각에 있는 모든 공직자들이 총사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기에 시위는 일단락 되었지만,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또 다른 대규모 조직적인 시위가 일어날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비자를 무사히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다닐 수 없어 비자 서류 접수 조차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1월 둘째주 비자 기한 2주가 지나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로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깔려있기에 어디 식료품이라도 사려고 나가면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참 불안하고 불편한 2주였습니다.

 울란바타르중고등학교에서부터 양육하고 있는 아노징(24살)의 아버지는 5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동생과 엄마가 가족인데 작년 가을 갑자기 어머니가 병원에 간이 안 좋아 입원까지 하게 되었는데 병원에서도 간 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이식 수술이 보편적이지 않은 수술이기에 기증 받을 간도 없을뿐더러 수술 할 병원 찾는 것도, 수술비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이 정해지고, 아노징은 본인의 간을 어머니께 드리기로 하고 병원에서 적합성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적합 판정을 받아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빠르면 2월 말에서 4월 안에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 말씀을 들으면서 누군가를 위로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노징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어머니이지만 간이식을 결정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다음날 아노징이 다니고 있는 회사 근처에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앞으로의 일정들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밝은 표정, 수술을 앞둔 아노징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재정도 잘 될거라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듣고 있는 제 모습이 믿음 없어 보여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술이 일정이 잘 잡혀지고, 수술 이후의 경과도 그분의 손이 함께 하길, 필요한 수술 재정도 채워질 수 있도록. (매월 제가 받는 후원금의 일부를 나누고 있습니다. 또 교/회에서 후원해준 물품을 통해 후원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와)선/교지에서 선/교사

 모든 교//회의 모임을 할 수 없고, 학교나 ngo사역이 사람이 모이는 곳에 집중되어 있어 모든 활동이 일시 정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물리적으로 통행 제한 이라는 것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통은 온라인(페이스북, 줌)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추위를 피해 한국으로 잠깐 가셨던 선.0사님들이 30%정도 강제적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고 싶어도 몽골정부가 외국인들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고, 타고 갈 비행기도 안 뜨고 있는 상황입니다. 몽골 자국민도 아직 5천여명이 고향으로 가고 싶어도 한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니 외국인인 한국 선/교사들은 우선순위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아마도 최소 상반기까지는 최대 올해 안에 선/교지로 들어오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랑 교제하던 한 가정도 벌써 9개월째 몽골 입국비자, 항공길이 열리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다가 코로나로 인해 선/교사들의 후원이 많이 끊어 지기도하고 아니면 후원비를 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선/교지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부름심에 순.종이기에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잊혀지고, 기/도와 물질이 끊어지는 것은 코로나 이후 선/교사들에게 어려움일겁니다. 올해 새로이 몽골한인선/교사회 총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소통의 부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외로워 한다는 것입니다. 협력자, 동력자임에도 경쟁자인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누군가 따뜻한 말을 건네도 그것을 곡해하기도 합니다. 코로나와 낯선 문화의 장벽과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 속에 혹 힘들어하고 있을 그들에게 위로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사는 마술봉을 가지고 있는 마술사가 아닙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데 있어 최소 1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추방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주신 소명이기에 오늘도 하루를 살아내고, 살아갈 것입니다.

2021년 1월 편지를 마치며 이재철 목/사님의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의 삶의 자리에 함께 있어주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롬12:15 말씀을 보며 제가, 저희 가족이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2021년 1월 28일

정경진 허은실, 원, 온유 올림

기/도 제목

1.     처음 부르심,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배운대로 살도록 하소서.

2.     섬기는 이웰링게렐 교.회와 어트겅텡게르대학 안에 선한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3.     MK(선/교사자녀학교)건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건축비가 채워질 수 있도록

4.     가정 안에 영육이 강건하여지기를, 자녀들이(원-고2, 온유-중1)원하는 미래를 꿈꾸고 이웃을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5.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 되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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